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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토크(2) 정원이 주는 선물과 같은 가치

December 18, 2013

 

밸류토크(2) 정원이 주는 선물과 같은 가치

 

 

12월의 밸류토크는 "정원이 주는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원이 우리 삶에 주는 가치란 무엇일까요?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3분의 토크피플들의 이야기들을 하나라도 놓칠까 열심히 듣는 모습들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정원을 이야기해서일까요?

아니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일까요?

모두 따뜻한 표정과 미소를 멈추지 않으셨어요. 때로는 하하하! 웃음소리도. ^^

 

 

 

 

그건 아마 이 세 분의 토크피플들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일거에요. 가드너 분들의 말솜씨란! ^^

김장훈과 주례민, 문선욱 가드너(왼쪽부터)!

이날의 밸류토크를 위해서 미리 모여서 꼼꼼한 준비를 하셨더랬죠.

 

 

 

김장훈 가드너는 미국의 정원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는데요. 미국 사람들에게 "정원은 곧 문화이다"라고 했어요. 정원은 식물의 생태 뿐 아니라 생명을 가꾸거나 자연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원문화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자원봉사"라는 것.  

만일 외국에서 지낼 일이 있으면 꼭 그 근방 식물원에서 자원봉사해 볼 것을 적극 권유하였어요. 진짜 살아있는 정보를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들을 수 있다는 거죠. 그 식물원에서 5년 간 난을 가꾼 자원봉사자가 있다면, 그 사람이 누구보다 난의 전문가가 아니겠느냐면서요.

미국의 롱우드가든 학술팀 자원봉사자들은 7-8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모은 자료들을 수집해서 책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정원 문화에 대해 말해 준 주례민가드너는 영국인에게 "정원은 곧 생활이다"라고 하며, 정원이 삶 속에 녹아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정원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주례민 가드너는 "정원이 주는 행복"을 이야기하며, 영국 서튼플레이스에 있는 스위밍풀가든에서 일할 때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잡초뽑기가 한창이던 초여름 어느날, 몸을 수그린 채 한참 무아지경으로 잡초를 뽑고 있었대요. 무슨 소리가 나서 하늘을 봤는데 그 순간 머리 위로 백조 한 마리가 우아하게 날아 실개천에 살포시 앉더랍니다. 푸른 하늘 평화로운 정원, 한 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가 아, 이게 행복인가? 정원에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대요. 이런 행복을 빨리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그래서 '정원사의 작업실 오랑쥬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후 정원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면서, 정원을 매개로 끈끈한 친구가 되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고요. 사람들하고의 만남이 중요한 가치고 행복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노부부가 정원을 거니는 사진을 보면서 정원의 일생이 삶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 했어요. 식물에는 아름다운 꽃들만 있는 게 아니라 열매, 가지, 잎으로만 되어 있는 많은 식물들이 있고, 꽃 말고도 식물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에요. 우리 인생도 젊고 싱그러울 때만 아니라 나이들어도 그 때만의 매력이 있다는 겁니다.

 

꽃처럼 한철만 사랑해 주실 건가요?

 

꽃이 피는 시기만 사랑해 줄 게 아니라 식물의 일생도 바라봐 주고 즐겨 달라고 하면서 노래를 들려주었어요. 정말 꽃이 노래 하는 것 같은. 

 

 

 

 

 

김장훈 가드너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고 그 '만남이 확장되면 마을로 이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정원을 통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치이죠.

미국 웰링턴에는 '씨티 가드너 콘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가드너 양성과정에 참여해서 정원에 대해 배우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동네에 있는 정원을 찾아 별표를 매기는 거라고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동네에 있던 정원들을 둘러 보는 계기가 된다는 거죠.

  

 

 

 

사진을 한 장 보여주었어요.

그냥 봐서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진이었죠. 그런데 이 사진의 비밀은 바로 옆집 할아버지와 옆집 아이라는 겁니다. 이 두 집은 벽을 허물고 정원으로 담을 대체해서 정원을 함께 가꾸고 있다는 것이죠. 정원을 매개로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다는 겁니다. 정원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가치란 바로 '공동체성'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김장훈 가드너는 정원 문화라는 것은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을 때 계속 될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의 노래는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라고 해서 함께 웃었어요.

 

문선욱 가드너는 "정원은 나를 성장시킨다"라며, 좀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원이 주는 가치를 이야기 했습니다. 자신은 때론 모나고 여유가 없는 사람, 내 잔이 차고 넘쳐야 누굴 도울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어요. 그런데 식물들이 자라고 변화하는 모습들이 자신을 성장시켜준 선생님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다는 겁니다. 가드너들에게도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식물들이 있는데 그 식물들이 정원에 적합하지 않다면 정원에서 제외시켜야 할 때가 있거나, 신경 안 쓰던 잡초라도 정원을 아름답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어요. 맞는거 틀린거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말로 들을 때엔 와닿지 않았다가, 수목원에서 식물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원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얻었다는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 생각을 편안하게 나눠주신 가드너들 덕분에 공감의 분위기가 현장에 가득했어요. 

 

이어서 주례민 가드너의 안내로 겨울철 자연소재들 활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편백나무, 망개나무, 솔방울, 오렌지, 시나몬 등 조그만 열매, 마른가지들도 버릴 게 없네요.

 

 

 

각 테이블에 토크피플들이 함께 해서 못다한 이야기들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리스만들기에 열중하는 참가자들, 어쩜 이렇게 솜씨들이 좋은신지요.

 

 

 

아까 사진에서 보던 나무들과 열매들이 내가 만든 리스에 장식되는 것들이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다 만든 리스를 들고 찰칵, 찰칵!

 

 

 

어떤 참가자 분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만든 리스를 보며 삶의 가치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어찌나 뿌듯하던지!!

 

 

 

 

 

아래 두 사진은 참가자들이 보내주신 사진들입니다.

밸류토크에서 만든 리스들이 집 안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네요. 

사진 보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따뜻한 나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밸류토크를 준비해 주신 3분의 밸류크리에이터분들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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